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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가막살나무 꽃

by 풀 한 포기 2021. 6. 1.

가막살나무 꽃이 여기 저기 산을 하얗게 수놓고 있다.

덜꿩나무 꽃과 구분이 안될만큼 비슷하다

나무잎이 덜꿩은 좀 갸름하고 가막살은 좀 넓게 퍼지다 급하게 좁아 진다고 할까

아무튼 잎으로 봐야 구분이 확실하다

덜꿩나무 꽃이 다 진 후에 가막살나무 꽃이 핀다.

 

요근래 들어 부쩍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에 관심이 간다

그저 그러려니 보고 넘겼었는데

다른 이들은 이 나무들을 정원수로 귀한 대접을 하며 키우는 것을 보고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ㅎ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어제 남편과 함께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았다

다른 이들은 남편과 왜 같은 날 하냐고...

뭔 일 있으면 어쩌려고...걱정들을 해줬지만 

나는 뭔 일도 안 생길 것 같았고 설령 뭔 일이 생긴다 한들 따로 맞는게 무슨 도움이 되나? 

뭐 그런 생각도 들고,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없고 둘 다 말짱하다는...

 

의사도 친절하고 노련한 간호사는 어찌나 주사를 잘 놓는지 

맞는 동안 불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편안했다

접종 후 15분 정도 관찰시간 후에 귀가 하라고 표딱지를 옷소매에 붙여 주고

돌아 갈때 표를 떼어 주고 확인 받고 가라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또 다시 감탄.

질병 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데 1분도 안걸리고

접종하고 나오자 마자 `국민비서 구삐`가 다음 추가 접종 날짜와 시간을 딱 알려 주네..

 

아들 녀석이 궁금하다 전화해서 

저도 이번에 들여 온 `얀센` 예약을 했다고 한다

예비군과 민방위 그리고 군관계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는 안내에

민방위 마지막 해인 덕분에 가능했다고 16일날 맞는데 `얀센`은 1회 접종으로 끝이란다

 

이렇게 모두 말 잘듣고 순조롭게 접종을 하고 나면

머잖아 예전의 그 생활로 복귀도 가능하겠지 싶다

그 평범했던 일상이 이토록 그리울 줄이야...

 

아무렇지도 않지만 하루 이틀 편히 쉬라 해서 

정말 아무 일도 안하고 빈둥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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