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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여름꽃

by 풀 한 포기 2020. 7. 3.

 

 

일년초를 주로 여름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돌아와 거울앞에 선듯한 친숙하고 수더분하기가지한 그런꽃들.

 

흰색과 분홍도 있었지만 도로포장 후 이 붉은색밖에 안남았다

길섶에 있던 그 접시꽃들을 공사하는 사람들이 알아 보지도 못했을테고

설령 알아 봤다해도 별반 다른 결과는 없었을듯...

 

봉숭아물을 들여야 할것 같은데...

이 나이에 그런 낭만까지야 탐하기가 좀 그렇다

지난번 친구들 왔을때는 꽃이 안피어서 그냥 패스했는데

그런때라면 추억거리삼아 한번 해봐도 좋았지 싶다.

 

페츄니아와 족두리꽃

 

송엽국과 한련

지난해에는 없었던 연노란의 한련이 피었다.

어디에서 이런색이 나왔는지 신기.

 

제피란서스

한꺼번에 꽃이 이렇게 무더기로 피기가 쉽지 않은데

어짜자고 한꺼번에 다 피었을까

남편이 얘를 보고 잎은 션찮은데 꽃은 어찌 이리 크냐고 하더라.

 

화분에 심겨져 겨울을 안에서 난 것들도 때를 알아  꽃이 핀다 

베고니아,꽃기린, 사랑초,

별스럽게 귀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봄꽃지고 허전할까봐 이렇게 모두 피어 위로를 주는듯하다

봄꽃은 색이 화려하고 여름꽃은 향이 진한데

야생에서 피는꽃들에게만 해당되는것인지 향은 그닥 별스럽지 않다.

 

아직 본격 장마가 들진 않았으니 장마때까지 온전히 이쁘게 피어 있어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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