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피던 크레마티스가 여름시작에도 계속 봉오리를 만들고
점점 풍성해져 가고 있다.
여린줄기에 무슨힘으로 저리 큰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지....
덕분에 네 포기로 늘어난 키작은 나리꽃이 예감대로 한 송이만 꽃이 왔다.
나머지도 거름을 주고 잘 보살펴 내년을 기약해야지.
유월...백합의 계절
살구색꽃이 그중 먼저 피었다
올해는 이상한 벌레가 백합에 생겨 꽃봉오리를 파고 들어 앉아 망치고 있다
잡아내기도 하고 어떤것은 너무 심해 꽃순을 몽땅 잘라 멀리 처분을 해야할 정도다
남편에게 꽃에 무슨 약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평소 약을 안치니 뭐가 있냐고 묵은 약이라도 어디 찾아 봐야하나..? 그런다
핫립세이지가 요며칠 일교차가 있어 새뱍녁으로 서늘했는지
그야말로 핫립이 되었다
수국은 올해도 역시 붉은 색이다
백반을 넣으라해서 봄일찍부터 화분에 비잉둘러 백반을 묻었지만
산성으로 만들기는 역부족이었나 보다.
청보라 꽃은 꿈에서나....
산수국인데 확실히 토양에 따라 색이 달리 핀다
원래 아래 사진속의 색이었는데 포기 나눔을 해서 다른곳에 삼었더니 이렇게 분홍의 꽃이 피었다
산성땅이라야 보라색으로 핀다니...
연못에도 어리연이 꽃을피웠다
물이 제법 있으니 고라니가 얕은 가쪽으로만 잎을 따먹어서
올해는 그런대로 꽃이 많이 피고 있는 중.
비로소 연못 이름값을 했다
거미줄바위솔
작년에 작은 화분이 비좁게 꽃이 와서 좀 넓은 화분으로 옮겼더니
세를 불리기는 하는데 꽃은 조금 덜왔다.
유카/용설란
꽃대가 아주 장하게 올라왔다
무더기가 너무 커져서 해마다 분주를 해서 여기 저기 심어 놓아서
꽃도 여러곳에서 핀다
별스럽지 않게 그저 제 알아서 꽃이 피고 지고 무던한 아이다
봄꽃이 가고 여름꽃들이 피기 시작인데 봄만큼 화려하진 않다
아직 좀 더 기다려 일년초 꽃들이 피는 그야말로 한여름이 되어야
풍성한 꽃들을 보 수 있을듯하다
점점 꽃밭과 풀밭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꽃만 보고 있을 수도 없고 다른 농사일에 시간을 할애해야하니 이것도 저것도 다 션찮다.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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