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엣가시 같던 옥수수옆댕이 풀밭을 남편이 힘내서 관리기로 갈았다
이리 간단한것을 괜히 혼자 애면 글면 했네...
이 밭은 나중에 들깨를 심을 것이고
콩을 심을 밭은 비닐을 덮어 놓아서 이곳에다 콩모를 붓고 검정 망을 씌워 놓았다
그냥 직파를 하면 편한데 새들이 죄 쪼아 먹으니
할 수 없이 모를 부어 나중에 정식을 한다.
들깻모도 부어 옮겨 심는데 아직 더있다 해도 되어서 우선 콩만 심었다.
밭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꽃밭(?)
두면 풀만 성할곳이라서 여기저기 마구난 메리골드하고 분꽃을 옮겨 심어 놓았다
그래도 무작정 풀을 뽑는것 보다 꽃을 피해 풀을 뽑는게 훨 할만해서
일단 빈곳만 보이면 뭐든 심고 본다.
연못의 어리연이 제법 초록빛을 띄우고 있다
한여름이나 되어야 꽃이 피는데...
올해는 비가 그나마 자주 와서 물이 깊으니 고라니가 들어가지는 않은듯해서 기대하고 있다
연못이 한쪽은 길과 접해 있고 다른한쪽은 배나무 심은 높은밭과 접해있는데
경사지여서 주변을 이쁘게(?) 가꾸는데 한계가 있다
저쪽 경사지를 물가까이 조금 턱을 지게 만들어
지금 한창자라고 있는 보라와 노랑의 꽃창포를 심을 계획인데
남편힘을 빌리지 않고 내가 대~충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요절한 농사 솜씨.
지난번 열무를 뽑아 김치를 담글때 션찮고 어린것 몇 포기 그냥 두었더니
때아니게 장다리가 올라와 꽃이 피었다
꽃까지 피었으니 내쳐 씨앗을 받아 볼까나...
얼갈이도 달팽이가 어찌나 달라 붙는지 잎이 성한데가 없다
그나마 속고갱이라도 먹을 수 있을때 뽑아 열무랑 섞어 김치 한번 담아야 할텐데...
이 게으름.
약을 치지 않으니 벌레와 달팽이가 어찌 많은지
그나마 봄이어서 열무를 심었지 여름에는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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