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뭔고하니...그냥 풀이다
일부러 심었냐구? 그럴리가... 무슨 작물 모부은것처럼 빼곡하게 잘도 나왔다
옥수수 심은 옆댕이 나중에 들깨나 심을요량으로 비워둔 밭이 이모양이다.
남편은 관리기로 한번 갈아버리면 된다하는데
이전과 다르게 내가 본게임을 뛰고 있는고로 무지 신경쓰인다
그렇다고 별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것을 괭이나 선호미로 긁어주자니
보통이 아니겠고, 차라리 눈을 감아버릴까?
내가 모종을 키워 심은 옥수수
저간에 사정이 있었는지라 더이상 폿트에 둘 수 없어 그냉 대~충 심었더니
나중에 보니 이모양일쎄
남편이 심었으면 줄을 띄우고 반듯하게 심었겠지만
뭐 법에 걸리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옥수수만 달리면 되지 뭐.
그래도 옥수수고랑 풀을 긁어 주러 선호미를 들고 가서 비스무리하게 해놓았다는...
고춧대를 박은 후 첫줄매기도 했다
고춧줄 매는거 해보니 기둥박는거에 비하면 거저 먹기다.
고춧줄 매다보니 기둥간격이 아무래도 너무 멀게 느껴진다
세 포기마다 기둥하나씩 박는다하니 남편이 네개마다 박으라 해서 그리했는데
아무래도 세 포기가 맞는것 같다
다음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세 포기마다 기둥을 박아야지(결심)
근데 이 기둥박는 망치가 신박한것이 있다는 소문.
기둥을 가운데넣고 약쪽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치면 반듯하게 아주 잘 박힌다네
내멍든 손바닥을 보고 사부님이 가르쳐 주신 것.
진작 가르쳐 주실 일이지....
농협 자재마트에 있다는데 내년을 위해 하나 장만해야겠다.
뭘 알아야 연장도 좋은걸 사는데...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가 나왔는데 그것으로 새 연장을 일괄 구매할 생각이 마구 든다
내가 직접해보니 뭐가 필요한지 알게 되는데 남편은 왜 그냥 하던대로 힘들게했을까?
오늘은 예정에 없이 마늘쫑을 뽑았다.
묵은 씨앗을 마구 뿌려놓았더니 상추가 너무 많아서 그거 뽑아서 닭을 주려고 내려갔다가
옆에있는 마늘밭에 마늘쫑이 보여 그거 뽑아다가 소금물끓여 부었다
무슨 대단한 계획하에 일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일을 하다가 저것을 보면 또 그거 가서 하고 매번 딴짓을 하는것 같다
이러고 있는중에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내가 이런다 했더니
원래 공부한다고 책상치우다 소설책 나오면 그거 보느라고 공부고 뭐고 뒷전이 되고 그러는 거지 뭐...
그러면서 한참을 웃었다
그저 재미있는 정도만 일을하려고 맘은 먹는데
하다 보면 일 욕심도나고 무슨 큰 농사꾼처럼 열심을 내기까지 한다.
이러다 정말 훌륭한 농사꾼으로 거듭나면 어쩌나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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