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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새봄 새로운 시작

by 풀 한 포기 2020. 3. 15.

아침 일찍 일어나 선호미를 들고 밭으로 내려갔다

그간 풀정리도하고 대강의 밭에 거름도 내고 그랬는데

밭고랑에 벌써 또 풀들이 나오고 있는것을 더 지저분해지기전에 해결하려고

득득 긁어주고 난 후의 밭 모양이다

이 봄에 심은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고

왼쪽 으로 밭갈아 두둑지어놓은 곳이 감자 심을 곳인데

저 중에 반정도만 심을 것이고 한고랑은 인디언 감자를 심고

맨 가장자리 두둑은 오월초에 꽈리고추, 청양고추, 가지, 토마토등을 몇 포기씩 심을 자리.

그리고 그때쯤 땅콩도 모종 내서 한고랑은 심어야  될듯...

 

감자밭 오른쪽으로 작게 구분지어 놓은밭들이 내구역이다

아주 재래적인 방법으로 대충 호미로 끄적이며

심고 심은대로 맘내키는대로 이것 저것 대중없이 심는다

지금 푸릇푸릇 한것들은 겨울을 난 쪽파.대파.시금치 정도.

 

 

이곳은 나물밭

비교적 해가 덜드는 그늘진 밭이다

앞쪽부터 방풍나물, 당귀, 곤드레, 영아자 참나물,참취 그렇게 있다

이제 새싹이 막 나오는 중이고 밭둑으로는 오가피나무와 엄나무가 있다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안다녀도 이곳에서 대강 해결이 되고

오히려 남아돌기까지...

그저 편히 앉아 뜯어 먹겠다는 계획이 성공했다고 볼까.

 

 

 

부추밭

첫순이 나오고 있다

첫번째 나오는 것은 사위도 안 준다는 전설이...ㅎㅎ

 

두메부추

꽃보다 더 이쁘게 올라오고 있는데

조금 더 두고 보다가 연할때 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아야 한다

아까워서 보고 있다가 너무 커버리면 장아찌를 담가도 질겨 맛없게 되는 수가 있다

작년에 내가 저지른 실수..

 

 

목단에도 새순이 돋고

새로 만든 수선화밭에도  제법 자란 새순들이 꽃봉오리를 물고 올라오고 있다.

아직 아침으로 바람 차가우나

어쨋든 봄이고 그리하여 새롭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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