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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씨앗을 넣었다

by 풀 한 포기 2020. 3. 21.

 

 

 

바람불어 심란하던 날

비닐집에 들어 앉아 폿트에 씨앗을 넣는 일로 종일을 보냈다.

우선은 모종이 밭에 심을 만큼 자라기가 오래 걸리는 땅콩부터

작년에 한달쯤이면 되겠지 했다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애면글면했던 기억에

한 열흘쯤 미리 씨앗을 넣은것

그것도 이틀정도 물에 불려 뿌리쪽으로 하얀점이 보일때를 기다려서...

왜냐하면 실력이 하 출중하여 어느해는 꺼구로 죄넣어서 뿌리가 뒤집혀 나오기도하고

아리송한것들은 가로로 눕혀 넣기도 하고 그런지경이라서

뿌리가 될쪽은 빨리 싹이 트는시작점이 보여서 그리한 것

 

그리고 호박도 토종, 맷돌,단호박 세가지를 나중에 구분 못할까봐 이름표 붙여서...

오이와 여타 꽃씨들도 싹이 나와서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그냥 두고

처음 심는 것들과 잘 몰라 볼 것같은 것은 다 이름표를 붙였다.

 

 

붓꽃류의 씨앗은 낮은 화분에 뿌려 두고

대부분은 자라면 쉽게 뽑아 심을 수 있는 폿트에 씨앗을 두었다.

직파를 해도 될만한 것도 많은데 부드럽게 흙은 골라 파종을 해놓으면

풀과의 구분이 안되기도하지만

더 큰 이유는 고양이들이 배변장소로 쓰이는 수가 있어 죄 파헤치니 이 방법을 쓴다

좀 쉬운 일년초들은 폿트 옆으로 무더기로 모종을 부어 놓았다 나중에 뽑아서 정식을 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고양이들의 재롱을 보자하니

그 뒤치닥거리가 만만치 않다.

 

채소밭도 씨앗을 뿌리고는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망을 씌워 둬야하고

제초제를 쓰면서도 비닐멀칭안하고 농사를 지었는데

고양이 등쌀에 비닐을 안 씌울 수가 없다.

 

감자는 며칠전에 심었고

이렇게 씨앗을 넣었으니 물만 열심히 주면 올해 농사도 순조롭게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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