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는 안개에 싸여,
아침 햇살도 안개 저 너머 어디쯤...
더딘 발걸음으로 오고는 있을까
세속의 그 어떤 움직임도 거부한 고요.
아침마다 재재거리던 그 새들도 안개속에 숨었다
숨소리마저 죽이고
몸도 마음도 한걸음도 내딛지 못해...
망
.
연
.
자
.
실
엊그제 아침에 눈을 뜨니 골짜기는 이런 풍경이었다
오래잖아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눈부시게 찾아왔지만,
난 안개 가득한 이 작은 골짜기에 슴은듯한 느낌이어서
얼마나 편안했는지...
잦았던 초겨울비와 일교차가 심한탓으로 짙은 안개가 찾아왔지만
길 나설일 없는 나는 오래 이리 갇혀도 좋다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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