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따스한 햇살이 작은 연못에 머물고
여름을 지나 세를 불린 어리연잎과 연못가에 심은 금송화가 그 햇살을 바라기하고 있다
노란 소국이 밭으로 하나 가득
봄에 많이 솎아 내고 몇 포기 안 남겼다 싶은데도
어느새 이렇게 또 한가득이 되었다.
핫립세이지
날씨가 서늘해지니 한껏 교태롭게 입술색을 드러냈다
비교적 추위에도 강하고 번식력 또한 좋아 어느곳에 심어도 잘자린다
삽목도 잘되고...
길섶으로 여러색의 국화를 쭈욱 심었는데
이제 피기 시작
처음 의도는 한꺼번에 활짝 피어 근사한 꽃길을 보는 거였는데...
각기 화기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아직은 이렇다.
이제까지중에서 감이 그중 션찮다
가을에 때아니게 비도 자주오고 태풍까지 몇번 겪고 나더니
드문 드문,
아무래도 올해는 나혼자 먹을 것 밖에 못 딸거 같은 예감
감이 어디에 있나 애써 찾아야 하는 지경이니
이쁘게 익어 꽃나무 같은 감나무는 올해는 없다.
고욤
키는 감나무에 버금가지만...
저 쪼꼬맹이 고욤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