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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뒤늦은 풍경

by 풀 한 포기 2019. 12. 2.


진즉에 이런 풍경이 있어야 되는데

올해는 감을 많이 못따서 곶감도 못말리고 다른이들과 나누지도 못했는데

엊그제 친한 동생네 밭언저리에 아직 못딴 감이 있다고

같이 따러가자해서 두집 부부가 한자루씩 따왔다


감이 작고 씨가 없는 골감이라고 토종감인데

좀 늦게 되는지 아직도 떫은맛이어서 그냥은 못먹는다

그래도 서리를 맞았으니 두면 홍시가 될테고 그때는 그 달기가 여늬감보다 훨씬 좋다


 

좀  무른것은 따로 두고

깍을 만한 것으로 조금 껍질을 벗겨 곶감을 매달았다

조그만하지만 씨가 없으니 그래도 먹기는 아주 편할것이다


제법 많이 따와서 나누지 못한 남편 친구에게 택배로 보내려고

한장자 미리 담아 놓았다

한겨울에 홍시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를 올해는 못누리게 해주나 싶었는데

이제라도 보내게 되어 마음이 좋다

맛이나 크기가 우리집 월하감과는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ㅎㅎ


모과도 한소쿠리..

아직 나무에 달린채로도 있고,

해마다 모과차를 만들기도했는데 그닥 맛은 기대할만 하지 않아서

올해는 이렇게 그냥 두고 보고만 있다.


그저 향이나 흠흠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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