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아직 정월인데...얘들 괜찮을까?

by 풀 한 포기 2020. 1. 28.



꽃무릇(석산)이야 본시 겨울에도 이렇게 잎을 푸르게 간직하고 있는애니까 그렇다쳐도

어제 오늘 딱 봄비처럼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온갖 구근들이 촉을 내밀고 있다.

설에 내려왔던 애들이 돌아가고 오늘하루 큰 손님 치른듯이 누워 뒹굴거리다

밖에 나와 꽃밭을 들여다 보니

반갑기보다 걱정스런 마음이 든다.

아직 정월이라는걸 얘들도 알터인데...


애기붓꽃

이른봄 그중먼저 꽃이 피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일러...일러..


나는 지금 컴퓨터 윈도우즈새버전을 다시 깔고

오래묵은 모니터도 아들내미가 다른걸로 가져다 놓아 주고

오래 쓰던 전화기까지 바꿔줘서 다 아는 길이지만 새롭게 단장(?)을 해놓으니

조금 헤매면서 전화도 컴퓨터도 친해지려 노력중이다.


새것이 하나도 좋을거 없다.

괜히 복잡하기만 한것 같고,

쓰기 쉬워야 되는데 오히려 까탈스러워서...

점점 나이들어가며 새로운것에 적응하는게 겁이 나려고한다.

귀찮고...

전화기도 한동안 내가 쓰기 좋게 들여다 보며 만져야 될듯하고

일단 오늘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 컴퓨터로 옮기는데

영 다른 방법을 써야돼서 한참을 헤맸다

결국 그길이 지름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하려던 작업은 하긴했다.

스스로 그게 어디냐 하긴했으니...위로를 해보지만 이런 상황이 점점 더 자주 올텐데

바보 할매안되려면 공부...공부...하기 싫어도 해야겠다.



히야신스

개량패랭이

이것을 보고 누가 겨울인 줄 짐작이나 할까..

독일붓꽃

올해는 풍성하게 꽃을 볼 욕심으로 여기저기 많이도 심어 둔 독일붓꽃이

겨우내 푸른잎을 간직하고 있으니 무슨 겨울날씨가 아러냐고...

뿌리만 살아 있다가 봄이 되면 뾰족뾰족 잎을 내미는게 정상인데,


수선화


튤립도 이미 3cm쯤 촉이 올라왔다.

사람이 아무리 걱정을 해본들 별 수 있나

즈이들이 알아서 살궁리를 하겠거니....

나역시 애들 귀찮게 하지 말고 알아서 살궁리를 해야지.

전화기 사 준것도 어딘데 일일이 귀찮게 물어대면 안되지... ㅋㅋㅋ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쌓이듯....  (0) 2020.02.17
모처럼 겨울스런 풍경  (0) 2020.02.16
봄이 온 줄 ...  (0) 2020.01.13
五里霧中  (0) 2019.12.06
뒤늦은 풍경  (0)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