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지은 햇콩으로 청국장을 띄웠다
구들방에 불때고 이불 덮어 씌워....
제대로 띄워졌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밥상에 자주 올리고 있다^^
대바구니에 앉혀 띄우니 뒷마무리가 힘들어서
저렇게 플라스틱바구니에 짚을 넣고 해도 잘 뜬다
나중에 다 뜬 사진은 괜히 마음이 바빠 못찍었다
장날 엄청 큰 삼치를 발견해서 두마리 사왔는데
한마리가 거의 3kg쯤
잘라서 소금을 뿌렸다가 반건조 시키고 있는중.
며칠 꾸덕 꾸덕 말려서
얇은쪽은 튀겨먹고 좀 두꺼운 쪽은 무를 깔고 졸여 먹는다
물메기
ㅎ ㅎ 이렇게 아주 옛날 풍경이 연출됐다
밖이 추우니 자동으로 냉동.
이곳사람들은 잘 안먹는다며 두마리만 사려던 것을 단골아저씨께서 엄청 많이 주셔서
김칫국에 한번 끓이고 나머지는 남편이 매달아 놓았다
맑은국도 괜찮고 대부분은 김치국 끌일때 함께 넣으면 시원해서 그렇게 해먹는다
처음 이 물메기를 강원도 삼척인지 어디서 먹었을때
그닥 땡기는 맛은 아니었는데 먹다보니 그 시원한 맛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코다리
겨울에 무슨 비상식량 저장하듯이
장을 잔뜩봐와서는 이러고 있다
설마 눈에 갇혀 굶어 죽을 까봐서....
지난 동지에 쑤었던 팥죽.
남편이 안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니 한솥 끓여
며칠간 냠냠 혼자만 먹었다.
겨울에는 농사도 없고 비교적 한가하니
그저 매일 뭐해 먹나?...가 주된 일과가 되었다
마을 회관에서 점심을 해서 어른들을 대접하는 겨울 동안은
우리반이 당번일 때는 가서 밥도하고
퀼트하러 일주일에 한번, 댄스 두번, 난타 한번 나름 그리 한가하지만은 않은 일상이지만
뭣이 중헌디....그러며 매끼를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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