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추위가 계속되다 보니
털이 짧아 상대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머루녀석이 맘에 걸린다
이제 욘석도 아홉살이 되니 노견의 반열에 들어 아무래도 더 마음을 써서 돌봐야 될때이다
올겨울은 남편이 더 안달을 내며 머루 옷만들어 입히라고 성화다
대형견 옷을 파는 곳에서 찾아봐도 적당하게 맞는게 없어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또 옷하나 만들어 입혔다
남편의 헌옷하나 잡아
어깨선을 없애고 통을 줄여 대~충 만들은것이지만
어지간히 맞기도하고 저정도면 추위가 좀 덜하려니...
그저 내 맘편하자고 입혀 놓았다
앞쪽은 본시 옷에 달려 있던 지퍼를 살려 여며 놓았는데
극성쟁이 머루 녀석이 억지로 벗으려다 고장이나 안나야하겠다.
겨울이 되니
고양이들의 집도 대문간으로 들여놓고
전기 패널집도 하나 해놓고
가능하면 뜨시게 지내라고 이불도 넣어주고 그러고 있다
무사히 모두 건강하게 이겨울을 잘 나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