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어느날.
친구들이 골짜기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아직은 현역인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함께 모이려면 보통 어려운게 아닌데
이번에는 다행히 한명도 빠짐없이 나를 포함 여섯명이 모였다
친구들이 고기를 잔뜩 사들고 와서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 그맛이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하룻밤을 구둘방에서 등지지며 자고
이튿날 아침 가까운 마곡사로 단풍구경 떠나기전
우리 툇마루에서 기념사진.
우리집 마당에서 아침정취에 취해
우리를 툇마루에 앉힌채로
내친구 소프라노 이영화 `산유화`를 완곡했다
이 영상은 마지막 짧은 한구절만,
마곡사의 단풍은 절정이었고
그것을 보는 우리마음도 아직은 인생의 절정 어디쯤이라는 생각을 ....
나이야 어떻든간에,
마곡사 단풍나무 아래서
사진예술 편집장의 솜씨로 사진 한 장 ㅎ~~
요즘은 절대로 카메라앞에 혼자 서는 일은 없는데
단풍에 홀려 그만 ,
단풍이 고운것처럼
남은 우리 인생도 곱게 물들기를 바라며
친구들과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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