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즈이 아빠 생일 케잌을 만들어 왔다
치즈케잌
위에 얹은 과일은 집에서 따 얼려 보낸 것들.
사는 것보다 조금 묵직한 느낌.
집에서 가족들이 둘러 앉아 먹을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으니
정성 한가득..
물론 맛도 좋았다
딸아이도 그렇고 며느리까지 우리집 여자들은
뭘 만드는 일을 좋아라 하는 경향이 있다
며느리는 십자수도 잘 놓고
직장에 나가는 사람같지 않게 집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것을 좋아 한다
고마운 일.
덕분에 아들체중이 자꾸 늘어 나는 불상사가 생겼지만...ㅎ
딸이랑 며느리 주려고 만든 부엉이 브롯치
웹서핑을 하다보니 부엉이 눈과 코만 파는게 있어서
이리저리 궁리끝에 그것만 사서 도안은 짐작으로 그려
여러날 걸려 만들었다
작지만 손이 엄청 가는 것이라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
즈이 아빠 생일이라고 아이들이 주말에 다녀 갔는데
나는 춥고 눈도 많이 오고 오면 반갑기는 하지만 안스럽고
걔들은 숙제같은거리서 점을 찍고 가야 마음이 편할테고...그렇다
해서 두어달 배운 퀼트 실력으로
천을 몇가지 사서 응용 작품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요량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있다.
이 삼각 프레임 파우치는
퀼트 재료상에서 선물로 보내준 것인데
한번도 본 적도 배운적도 없어서 이리 저리 굴리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다른이들이 만들것을 보고
도안을 유추해서 그려보고 만들어 본 것.
해놓으니 이쁘긴 한데 별 쓸모는 없어 보인다...
아이들은 우리를 위해 장을 보고 케잌도 만들고
나는 그들을 주면 좋을듯하여 바느질을 하고,
이렇게 연결 된 가족의 마음이 또 한해 살아 갈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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