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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고라니에게서 지켜낸 불루베리

by 풀 한 포기 2017. 7. 17.



오랜 가뭄이 끝나 한숨 돌리나했더니

올 장마는 짧게 지나간다던 일기예보는 1도 맞지않아

연일 물폭탄 세례

급기야 충북지역은 도시전체가 물바다가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뉴스에 등장하던 동남아 어느나라의 수해지역풍경과 너무도 닮아 있다

왜이리 적당한것이 없고 극과 극인지....


그나마 골짜기 우리집은 길이 좀 망가진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안녕하다

농사야 어디 명함 내밀만큼도 아니니

그저 되어지는대로 만족하는 그저 감사한 마음.


빗속에서도 이것 저것 영글기도 혹은 익어가기도,

그중에 이 불루베리

작년에 사람의 짓처럼 익은것만 용케도 골라따먹은 고라니를 피해

좀 더 넓게 울타리를 친 덕에 익은 열매를 한웅큼씩 따먹고 있다


남들도 다 심으니 화초 삼아 몇 그루 심어 놓았더니

더러는 죽기도하고

그때 그때 두어 그루씩 사다 심어 그런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나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열매가 열린다.


조금 굵거나 자잘하거나

아무 상관없이 그냥 꽃처럼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황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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