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넣을때부터 가물어서 애를 먹이더니
대책없는 장마에 참깨밭이 물에 푸욱 젖었었다
그래 그런지 애쓴 보람이 무색하게 뿌리 썩음병이 왔는지 자꾸 주저 앉고 있다
그래도
꽃은 아직 피어 있으니 화초삼아 보고 있다
장날 씨앗가게에 들렀다가 사다 심은 흰강낭콩
다이어트에 좋다던가..
저어기 먼나라 출신이다
한참 비가 많이 올때 익어가서 제때 못땄더니
겨우 씨앗이나 건질까..?
아무리 션찮은 농부지만 뭐 제대로 하는게 없다
동부꽃인데 참 이쁘다
마을형님에게 얻어 심은 것.
처음 심어 보았는데 어릴때 진딧물이 자꾸끼어
난황유를 만들어 몇번을 뿌려 겨우 살려냈다
요즘 콩꼬투리가 열리고 있는데 덩굴이 장난이 아니다
얘 성질을 몰라 밭한가운데 떠억 심는 과오를 저질렀다..
여주
덩굴식물을 몽땅 한곳으로 몰아 올려 보겠다고
바자울을 길게 만들에 이것 저것 심었더니
몽땅 엉켜서....알아서 여기 저기 열리고 있다
토종오이
욕심 부릴것을 부렸어야지...
모종이 많아서 고민하다
엣다...모르겠다하고 몽땅 심은 결과
요즘 오이가 정신없이 열리고 있다
혼자서는 다 먹을 수도 없고 요즘 시골에서 나눌 수는 더더욱 없다. ㅎ ㅎ
더러는 노각이 되게 놔두고...씨앗도 받아야 되니까
아주 지질한것들은 대~충 뽀개서 닭에게 주니 자알 먹는다.
덥기는 어째 이리 더운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밭에 안가볼 수는 없고..
매일 토마토 몇개 오이 몇개 가지...혹은 깻잎도 따고
마트에 장보러 가는것처럼 밭을 더듬어 먹을거리를 장만하기가
참 ...
내년에는 진짜 조금만 심어야지(굳게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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