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꽃이 피었다
작년에 줄기에 흰곰팡이같은 병이 생겨서 시난고난했는데
올봄 유황을 뿌려주었더니 평생처음 약이라고 뿌려서 그런지
제법 효과가 있었나 보다.
시골살이 매번 고민의 연속이다.
약을 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낙화도 꽃이련만은...
과연 그럴까..?
요즘 골짜기 꽃밭은 온통 붉은 물결이다
이 개량패랭이도 거의 터줏대감같은 존재라서
여기 저기 씨앗을 퍼뜨려 식구가 아주 많아졌다.
넓은 골짜기를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
끈끈이 대나물
도시의 아파트 화단에서 씨앗 몇개 받아 심은것이
엄청나게 풍성해졌다.
지금은 마을 친구들이나 다른 지인들과 꽃도 나누고 그러지만
처음엔 그저 사서 심을 줄 밖에 몰라서
어디서 꽃씨 한 알이라도 구해지면 일단 골짜기에 심고 볼 일.
그렇다 보니 세월 가며 제자리 찾아 옮기기도 하고
잘못심었다 생각이 들어 뽑아 버린것도 있고 그렇다.
이 끈끈이 대나물은 이맘때 새로 개간한(?) 곳에
어찌나 요긴하게 쓰임이 있는지...
백년초
내년에나 꽃을 보려나...?했더니
사나운 가시속에 이렇게 고운 꽃이 숨어 있었다
어릴때 친정어머니가 화분에 심어 기르곤 했는데
그때 꽃을 본 기억이 없다.
저 꽃이 아마도 보라의 열매를 맺지 않을까 하는데
그동안 천덕꾸러기처럼 조금 구박을 했었는데
슬그머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꽃이 이쁘다.
개량달맞이
척박한 언덕배기거나 돌많은 땅,
어디에다 심어 놓아도 잘자란다
골짜기 땅이 모두 옥토는 아닌지라 이렇게 성질 좋은 아이들의 도움도 참많이 받는다.
이젠 개체수 조절을 하고 있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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