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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초여름

by 풀 한 포기 2017. 5. 20.


한낮은 30도에 가까운 날씨지만

아직도 골짜기의 아침은 겉옷하나 걸쳐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농작물이 잘 안자란다고

마을어르신들은 걱정이 많으시다

나같은 얼치기 농삿꾼이야 잘자라는지 어쩐지의 감각도 모르고 있지만...




작약의 계절이다

목단은 꽃도 너무 크고 조금 헤픈 느낌이고

오히려 이 작약이 정갈하니 참 이쁘다.

해가 뜨면 봉오리가 벌어졌다가 저녁이 오므라지고...

며칠을 아주 화려하게 피고 있다





꽃은 상대적으로 작아도 우리 붓꽃이 이쁘다

그저 물만 주어도 잘자라고

번식력이 좋아 이제는 길옆으로도 옮겨 심어 이맘때 온통 보라물결.


산작약

요것은 우리것은 아니고....

아랫마을 친구집의 꽃밭에서 귀한 꽃을 봐서 담아 왔다.



겨울에도 밖에서 살아 남는 바위솔.

작년에 낡은 나무 절구와 깨진 항아리에 옮겨 심어 놓았더니

올해에는 제법 한가득이 되어 볼만하다


올 봄 겨우 첫번째로 이꽃 저꽃 자리도 잡아 주고

세가 많아진것은 조금씩  떼어서 나누어 심기도 하면서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처음 심은 그 자리에 그저 한무더기로 있던것을

나누어 심으니 숨도 잘 쉬는것 같고

여기 저기에 꽃무더기가 생겨 아주 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


사랑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듯

꽃들도 서로간의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잘자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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