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은 당연히 일년초로 알고 심었는데
작년에 꽃이 지고 난 후 줄기 한개 살아 겨울을 났다
이게 딱히 과꽃인 줄은 모르고 일단 살아 있는 꽃줄기라서
뽑아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세상에...과꽃이다
이래줄기는 해묵은것이고 위로 새순이 세가지로 나고 있다
숙근과꽃.
내가 이름을 그리 붙였다.
아직까지 과꽃이 이런것은 본 적이 없는데...
씨앗이 떨어져 새로 난 과꽃.
이게 정상이다
꽃이 피고 나면 가을에 줄기가 다말라 죽고 다음해에 씨앗으로 다시 심는 것이.
개량패랭이가 본래의 모습이 되어 보통의 패랭이 한 포기가 생겼다.
몇년을 기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처음엔 비쩍마른 풀 비슷한것이 꽃무더기 옆에 나서 뽑을까하다
아무래도 그냥 풀은 아닌듯 싶어 두고 봤더니
개량하기 이전의 그모습 패랭이가 피었다.
아래사진같은 꽃들이 한가득인데
떨어진 씨앗중에 하나가 `나는 원래 이런 모습이었다`고 커밍아웃을했다 ㅎㅎㅎ
꽃을 기르다 보니 뜻하지 않게 이런 재미난 일들도 생기고
여러가지로 심심할 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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