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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앵두가 익었어요♪♬♩

by 풀 한 포기 2017. 6. 14.

계절은 정직해서 때가 되니 앵두가 익어간다

며칠전 비 조금 내렸을때 열매 무게와 잎에 앉은 비의 무게를 못이겨

그만 가지가 찢어지는 불상사를 겪었으나

발견 즉시 비에 젖은무거운 여름가지는 잘라내고

찢어진 곳을 붙들어 매주고 가지 밑으로 지지대를 받쳐주는 응급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익어 간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탱글탱글

참 탐스럽고 이쁘다...

그러나 맛은 보장못한다


내입맛만 그랬으면 좋겠지만

맹맹하고 시기만 한것이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 같다 ㅎㅎ


버찌

나무 한가득이지만 무슨 재주로 따먹을꼬...


아침마다 마당에 나서면

일삼아서 몇알씩 따먹지만

늘그렇듯 달콤싸사롬에 떫기까지...가 맛이다.


앵두도 익고

마당가 벗나무 버찌도 익어 가고

그저 낭만 가득이었으면 좋겠지만

아래로 눈길만 조금 돌리면 먼지 풀풀 날리는 밭...

에고..물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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