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어디를 쏘다니다 왔는지
별님이 녀석 기진맥진이다
현관문을 열자 냉큼 뛰어 들더니
한자리 차지하고는 그냥 널부러져있다
요즘들어 달님이랑 별님이 두녀석이 며칠씩 가출을 한다
하루씩이던것이 어떤때는 사흘
더길게는 대 엿새씩
새삼 가두어 둘 수도 없고 어디 덫에 치일까봐 걱정인데
별 방도가 없다
근처에 어디 이쁜 암코양이를 봐두었나...? 하는 짐작
근데 마을하고는 꽤 떨어져 있어서
확인할 방도도 없고
대부분은 산쪽으로 올라가 버리곤 없어지는데
야생동물처럼 산속을 헤매고 다니는건지
참 모를일이다
처음 하루 이틀 안보일때는 안달을 하며
온데를 다 찾아 다니곤 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반포기 상태다
그저 집인 줄이나 알고 찾아 오기만 바랄 뿐.
집안에 있다가도 낯선 찻소리나 사람 소리만 나도
냉큼 냉장고 위로 올라가 버리는 겁쟁이인데
이 추운날 어디는 싸돌아 댕기는지...
오늘은 달님이 녀석만 들어와서
파미랑 같이 한집에서 자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