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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

새 식구

by 풀 한 포기 2015. 12. 20.

 

 솔이를 보내고 일년.

그 빈자리 채우듯 남편이 동네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또 데려 왔다

골든리트리버와 진돗개를 조상으로 둔.

아주 순하게 생긴 암컷 강아지

 

이로써 다시 다섯 마리가 되었다.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무지 순하게 생겨서  이름을 '순덕'이라고지었는데

춥다고 안에 들여 하룻밤을 지내려니

어찌나 잔망스러운지..ㅜ.ㅜ.

 

 

온갖것을 다 물고 뜯고

아직 배변 훈련이 안되어서....

좌우간 순덕이는 물건너 갔고

'단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애물단지의 단지..ㅎㅎㅎ

 

다행히 날이 덜추워서 밖에 집을 마련해 주었더니

마당까지 진출해서 잘놀고  잘먹고

우리집 새 식구로 신고 끝냈다.

 

다른 큰개들은 고양이를 해꼬지 할까봐 못풀어 놓으니

이녀석이나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몸집이 커지더라도 고양이랑 잘 지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남편은 이 녀석을 풀어 놓고 키워서

고라니를 못오게 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는것 같던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아직 어려 그런지는 몰라도 순하고 친화력이 대단해서

나중에 고라니랑 친구하자 하게 생겼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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