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늘어진 개팔자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꽃그늘 아래 늘어진 고양이 팔자가 그중 상팔자 같다
한여름의 폭염같은 날씨탓에
사람도 힘이 들지만
달님.별님이 녀석도 그늘을 찾아 든다.
이젠 카메라를 들이 대도
피하려 들지 않고 오히려 눈을 맞추고
제법 화초고양이 노릇을 한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양지쪽을 찾아
해바라기를 즐기더니...
아예 제대로 포즈를 취했다.
내가 꼼지락 거리며 카메라를 만지니 호기심이 생겼는지
별님이 녀석이 더 가까이 다가와서
나를/카메라를 자세히 보려 하고 있다
요때..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