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농부인 주제에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이제 겨우 밭 설겆이를 시작했다
대부분 농사 잔여물을 아궁이에 군불로 때기도 했지만
밭에 있는 고춧대랑 전지한 자투리들..
그중 쉬운게 태워 없애는 거 같아서..
바람없는 날 이른 아침에 남편이 불을 지키며 태우고 있다.
장난중에 불장난이 젤루 재미 있다는데...ㅎ~
뭐 특별한 농사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텃밭농사인지라
3월안으로 감자만 심으면 될 일..
이것 저것 꽃씨나 파종하고 쌈채소 몇가지 눈치 봐가며 심고
봄에는 이 정도만 하면 되지 싶은데...
언제나
자신있게 씩씩한 농부가 되는건지
누가 안가르쳐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