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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김장

by 풀 한 포기 2014. 11. 18.

 

 

 

여름이 겨워질때

김장채소 파종을 해서

채 백날이 되기도 전에

속이 꽉찬 속노란 배추가 되었으니

땅의 힘이 위대한것인지

땀흘린 울서방의 노고가 하늘에 닿았음인지

난 그저 신기하고 감사할다름.

 

이제 나머지는 나의 숙제로 남았지만

다 기쁘게 해내야 할 일.

주부경력 30년이 넘었는데

까짓 김장쯤이야 ㅎㅎ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이말이 다 진리라.

일단 시작했으니 그 끝은 그득해질 김장항아리렸다.

 

절인배추 씻어

소쿠리에 쌓아 놓고 보니

내눈엔 그저 꽃으로만 보이니

이 무슨 조화속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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