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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이런..횡액이

by 풀 한 포기 2014. 9. 24.

 

 

밤새 안녕이라고...

고라니 녀석이 배추밭을 초토화 시키려는 시도를

사전에 방어를 못했지만

열댓 포기 진상하고 사후약방문을 강구하였다.

 

 

누가 고라니를 겁많은 동물이라고 했는지

커다란 개가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연하디 연한 배추를 탐하였으니...ㅉ.ㅉ.

 

 

개들이 짖어 내다보니

황소만한 고라니 녀석이 배추밭에서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있어서

남편이 플래쉬를 비추고 소리를 치며 돌멩이까지 던졌으나

천천히 할일 다했다는듯이 산으로 가버렸다.

 

그리하여 설국이는 콩밭을 지키고

이 머루녀석을 배추밭옆 땅콩을 캔 자리로 집을 옮겨 놓고

고라니가 배추를 못먹게 지키라 일렀다. ㅎㅎ

그러나 요녀석

지키라는 배추는 상관안하고 뼈다귀 한개를

열심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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