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된 농사 ..고추
한여름에 익은 고추 따는 일은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그중 보람된 품목이다.
올해 심은 종자는
태양초로는 절대 만들 수 없다는 경고를 들은바
고추 건조기를 들이는 중대사를 치렀다.
동네 어른들께서 한 천평이나 고추를 심었다면 모를까
겨우 삼백 포기 가지고 무슨 건조기냐고....^^
해마다 고추 말리며 받는 남편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고자
거금을 들여 장만했다.
우리의 병은 두번쓰는것은 무조건 사고 보는 일.
한번이야 빌리던지 어디 신세를 져도 되지만
번번히 아쉬운 소릴 할 수는 없는 일이니,
샐러드용으로 심은 치커리가 꽃이 피었다.
요렇게 이쁜 보랏빛.
봄에 심은 상추도 꽃이 피어
곧 씨앗을 받을 수 있겠다.
여름 상추
풀 속에서도 잘 크고 있다.
남편 혼자서는 쌈채소도 잘 소비가 안되어
번번히 그냥 쇠어버리고 말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