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메주콩과 서리태를 심었다.
왼쪽으로 누런 콩잎이 보이는 쪽이 메주콩이고
아직도 푸른색이 싱싱한 쪽이 서리태이다
여린 순을 고라니가 뜯어 먹어서
그동안 설국이가 밭가에서 지켰었는데
이젠 콩잎이 억세져서 맛이 없는지 고라니의 관심권에서 벗어나서
설국이는 할일을 다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다
메주콩을 먼저 수확하고
그야말로 서리가 내려야 익는 서리태는
나중에 베어 낸다.
가을이 깊어 가는 속도로
콩꼬투리도 솜털 보송보송 누렇게 익어 가고
콩이 익어 흐믓한게 아니라
저콩을 언제 베어 내고 또 털것인지...
에구..생각만해도 어려워.
누가 와서 콩 좀 베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