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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

사람 사는 맛.

by 풀 한 포기 2013. 6. 25.

 

아이들과 함께 감자를 캐고 나서

불을 피우고

밭에서 나는 채소를 뜯어 고기를 구웠다

남편은 기분이 좋아서

직접 고기를 구워 주는 수고를 자청하고....

 

 

 

늘 혼자만 있는 남편은

그저 가족들이 모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기분좋게 소주도 마시고

나랑 며느리는 꼼짝 못하게 앉혀 놓고

아들과 번갈아 가며 고기를 구웠다

 

 

늘 함께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반갑지는 않을 터...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듯.

잠시 잠깐 시끌시끌 하던 골짜기가

다시 적막강산으로 변해 있겠다 지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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