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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

님도 보고 뽕도 따고...

by 풀 한 포기 2011. 9. 19.

 

 

추석때 하지 못한 성묘를 하러

아이들과 함께 시부모님 산소엘 다녀 왔다.

미리 도착한 아이들이 소풍나온 것 처럼

돗자리를 깔고 골짜기에서 출발하여 오고 있는 즈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중.

 

 

성묘중에는 불경스러워(?) 사진을 못찍고....

 

 

 

내려간 김에

아이들이 모두 골짜기 집으로 모여

밤을 따려고 긴장대로 털어 보지만 어째..

좀 이른 밤은 지난 추석때 친정동생이 미리 따가고

얼마 안남아서 노력만큼 소득은 별무 신통이다.

 

 

그래도 장화도 신고

중무장을 하고 집게로 하나 둘

밤을 까는 재미는 안해 본 사람은 모른다 ㅎㅎ

 

 

제법 큰 밤나무가 다섯 그루가 있는데

두 그루는 조생종이고

나머지 세그루는 만생종이어서 아직 밤송이도 푸르고

워낙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밤도 예전 보다 훨씬 적게 열려서

올해는 그저 시늉만 밤따기가 될 듯하다.

 

 

그래도

아이들과 하루 날잡아

성묘도 하고

밤따기도 했으니

가을맞이 행사가 이만하면 족하다....

행복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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