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들내외가 내려와 함께 감자를 캤다
비가 온다는 소식도 있고
하지감자라고 때맞추어 하지가 지나니
이젠 캘때다...ㅎㅎ
감자는
고구마와 달리 캘만(?)하다
줄기를 뽑아들면 몇개 주렁 주렁.
그리고 흙을 가볍게 살살 파면 토실토실한 감자가 나오니
얼마나 재미진지,
여~엉 자세가 안나오는 아들내미
결혼이후 자꾸 살이 쪄서...
도무지 볼품없어 지고 있으니,
며느리.
일꾼의 완벽한 자세.
재미 삼아 캐보라고 했더니
처음 해보는거라 힘들었겠지만 아주 신기해했다.
그래도 내가 그중 일등 일꾼인듯...
남편이 모처럼 맡기고 사진을 찍었다.
올해는 특히 감자가 잘들었다.
알이 다굵고 자잘한것이 별로 없었다
조림용으로 쓸만한것이 귀할 정도.
밭에서 흙이 대충 마른것을
애들편에 사돈댁에 보내려고 상자에 담았다
그리고 며느리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넉넉히 따로 담아 보내고....
애들이 마침 왔으니 그 편에
마늘이며 배추. 작년에 담았던 매실효소 등등을
사돈댁에 선물로 보내니
참 마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