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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열매

by 풀 한 포기 2013. 6. 27.

 

 

 

 

 

 

 

앵두가 익어

오며 가며 따먹다가

이제는 더이상 두었다가는 그저 떨어지게 생겨

작은 소쿠리를 들고

한 알 한 알 따모았다.

 

 

 

앵두나무가 서너 그루 있었는데

몇해 잘 열리다가 그냥 죽어버리고 

이제 달랑 이 나무 한 그루 뿐이다.

 

빨간 앵두가 이뻐서 내년 봄에는 두어 그루 더 심어 볼까 생각 중.

 

 

 

요 이쁜 것.

블루베리.

잘자랄지 몰라 조금 심었는데

이렇게 열매도 달리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란다니

용기내서 내년 봄에 이 블루베리도 많이 심어야겠다.

 

 

 

사먹으려니 블루베리가 그렇게 비싼지 정말 몰랐다

원액쥬스 한 봉지가

보통의 과일쥬스 한박스 값에 버금가니...

에라..내가 심어서 따먹고 만다. ㅎㅎ

 

 

 

골짜기 하나가득 밤꽃냄새.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가을만 되면 밤을 따기만 하니 조금 염치 없지만

성가시게 안하는 참 착한 밤나무.

 

 

 

하얀 줄기꽃이 밤꽃이긴하지만

그것이 다 밤이 되는 것은 아니고

암꽃이 하나 달리고 주루룩 수꽃이다.

 

 

 

벌들이 잉잉거리며 날아다니니

덕분에 수정이 되어

새끼손톱 만한 저 꽃이 큰밤으로 영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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