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든지 시작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하자들면 끝장을 보고야 말듯이 가열차게 하고 말아
스스로 너무 힘이 들때가 많다 ^^*
지난번 요를 만들고 나니 자투리 천이 남아서
이번엔 베개를 만들기로 했다
아동용으로 25X40 cm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적당한 크기.
남은 천이 한개는 뒷면에 배색을 넣어 만들 수 있고
나머지 한개는 앞.뒤 구분없이 똑같은 누비천.
마침 집에 전에 쓰고 남았던 지퍼가 있어서
베개 뒷면은 지퍼로 마무리.
베개속은 메밀 껍질을 사서 넣었더니
가볍고 사각거림이 있는게 상쾌하다
두개가 모양은 다르지만
크기도 같고 어디 검사맡을것도 아니니
아무 지장 없을 터.
하는김에
이불솜까지 새로 넣어 아예 셋트가 되었다
이렇게 해놓고 나니 얼마나 흐믓한지...
이불은 커버를 보관해둔게 있어 솜만 사서 넣었다.
이렇게 요. 이불. 베개 두개
리폼한탓에 천값은 전혀 안들었고
메밀과 요와 이불솜 포함 달랑 5만원으로 모두 해결되었다.
쓸모없던 것을 되살려 가정과 나라경제에 일조를 했으니
아무래도 ...어디서든...상을 주지 않을라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