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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아직도 밭에는...

by 풀 한 포기 2011. 9. 21.

 

 

해마다

오이를 몇포기 심어

여름내 오이를 잘 따 먹기는 했지만

그저 한번  심어 먹으면 끝인 줄 알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이모작(?)을 할 줄 알게 되었다는....

 

 

처음 심은 오이가 끝물일때 쯤

마을에 작년에 귀농해 온 부부가

노각오이 모종을 몇포기 주면서 심어 보라해서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며 심었더니

이리 효도를 보고 있다.

 

 

 

어릴때도 따서 먹지만

이렇게 두면 나중에 정말 팔뚝만한 노각을 딸 수 있다.

그 맛은 또다른 별미여서

늙어지길 기다리는 중.

 

 

 

온나라가 고추앓이를 하고 있는 때에

다행스럽게 우리 고추밭은 아직 안녕하다

날씨가 안도와줘서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끝물이라도 잘말리면

우리 먹을 정도는 거두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있다.

 

 

남편이

전기장판에 비닐집에 아니면

마당 해잘드는곳을 따라다니며

조금씩 말려둔 고추를 보며

그 수고를 짐작한다.

덕분에 온 가족이 그고추로 담근 김장을 먹게 될테니

그보다 더큰 보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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