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장마..끝

by 풀 한 포기 2011. 7. 19.

 

 

 

 

 

 

 

01

02

03

왕원추리

범부채

원추리 


 

봉숭아 

봉숭아 


 

 호박꽃

 

어딘가엔

분명 너를 알아 봐 주는이 있을게야.

세상의 모든 열매는 꽃에서 오는 이치를 깨닫고

네가 얼마나 고운지 아는이 는

그 또한 누군가에게 이리 쓸모 있는

호박꽃 한 송이로 피어 날게야.

무던하고

수줍어 먼저 알아 봐 주는이 없어도

꽃피고

꽃지고

그리고 머잖아

옹골진 열매 하나 맺으면.... 너 왔다 간 흔적.


 

백도라지 

겹꽃삼잎국화 


장마 가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 무더위.

한여름

장독대 옆으로 마당끝으로

어린날 보았던 낯익은 우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느 하루

정다운 사람과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인다면

이여름도 그리 지루하진 않을 터.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농사  (0) 2011.07.26
손님  (0) 2011.07.24
7월의 버찌  (0) 2011.07.18
골짜기는 아직..  (0) 2011.07.06
텃밭 농사  (0)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