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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텃밭 농사

by 풀 한 포기 2011. 6. 15.

 

 

남편이 홀로 골짜기에서 지내며

텃밭을 이렇게 잘 가꾸어 놓았다.

오른쪽으로 긴 막대를 꽂아 놓은 곳이 고추.

 

왼쪽으로 가며

열무 . 파. 우엉.참깨.감자. 땅콩.

심고 싶은건 모두 심어 놓은듯.

 

 

 

 

감자잎이 이리 무성하다,

하지감자라고...하지무렵에 캐야한다지만

아무래도 잎이 이리 푸르니 좀 더 지나야 할듯.

잎이 조금 시들해지고 누런잎이 들어야 캘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다,

 

 

 

 

그 옆으로는 방울토마토 .수박.참외.오이.호박

요맨앞의 어린싹은 목화다.

작년에 친구랑 갔던 경주여행때

양동마을에서 얻어 온 목화씨를 심어 꽃을 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텃밭은 온전히 남편의 수고로

지어지는 곳이다.

물론 주말에 내가 내려가서 조금 훈수도 두고

심심파적으로 풀도 뽑아주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근거없는 소유권을 주장한다. ㅎㅎㅎ

내가 심고 싶은 거 심으라하고.

내가 먹고 싶은 거 심으라하고,

것도 모자라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내맘대로 주기도 한다 .

 

울서방 속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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