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내 골짜기에는 7월 중순 이 긴 장마에도
아직 버찌가 매달린 벚나무가 있다.
원래 게절이 좀 더디가는 산골짜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유독 늦은 벚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해마다
골짜기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 보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그도 7월 초순이면 끝이었는데
올해는 무슨 조화속인지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아직 이리 덜익은 열매가 있으니
아마도 다음주에 내려가도 볼 수 있을듯.
이것은 산벚도 아니고
내가 부러 심은 것인데 품종이 특이한 녀석이 딸려왔던 모양.
이 무더위에 아직도 버찌를 달고 있는 벚나무가
어디 다른곳에도 있다면 신고 바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