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여름 농사

by 풀 한 포기 2011. 7. 26.

 

 

 

 

약을 치지 않고 하는 농사의 진수(?)

이게 그러니까 양배추라는 것인데

겉잎은  모기장을 방불케하고

 조 가운데 둥그런 부분이 그래도 낯익어 보이긴 한다..ㅎㅎ

 

 

요 열무를 키워 물김치를 담가

여름날 시원하게 열무 냉국수를 먹어 볼 참인데....

떡잎에 아직도 붙어 있는 씨앗 껍질 을 보고 있노라니

언제 효도를 보나~~~

 

 

 

골짜기 텃밭은

그저 재미 삼아 이것 저것 몇포기씩 심어 놓는 수준인데

딱 두그루의 피망에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요렇게

열려있으니 피망잡채.

 

밭에서 숭늉을 마시고 있다. ㅎ~

 

그래도 세그루 심은 가지가

그중 탐스럽게 열렸다.

비바람에 좀 상처가 나긴 했지만

주말내내 저 가지를 따서 무치고 볶고

골짜기 밥상이 풍요로웠다.

 

 

해마다 그렇듯이

토마토는 방울이라고 심었더니 왕토마토.

원하던 원하지 않던

종류별로 주주룩이다.

방울이도 길죽한것 동그란 것 ....

모양따라 맛도 조금씩은 다른듯하니 이것도 호사다.

 

 

고추는

남편의 야심찬 주농사인데

작년엔 비가 많이 내려 말리질 못해 그저 그랬는데

올해엔 우리 김장 할 거라도 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약을 안치니

두번이나 많으면 세번 밖에 못딴다.

다른 집들은 약을 치며 늦게 까지 따니 수확량이 많지만,

우린 그저 그만큼만..

 

 

 

그나저나 울서방 클났다.

물색모르고 심은 참깨가 밭으로 하나 가득.

전문가(?) 보시고 너무 빽빽히 심었다던데...

나중에 저거 베어 털고 간수하기가 만만치 않을텐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저걸 어쩌나...

 

그러나 구경꾼인 나는 구경만하니 강건너 불이다.

ㅋㅋㅋ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월에는...  (0) 2011.08.08
오는 비는 올지라도...  (0) 2011.08.05
손님  (0) 2011.07.24
장마..끝  (0) 2011.07.19
7월의 버찌  (0)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