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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

며느리

by 풀 한 포기 2011. 7. 11.

 

 

 

 

고보현

내 며느리.

전생에 우리 어떤 인연이었길래

보모와 자식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두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누리에 가득한 근심이 사라진다.

살아 가노라면 어찌 늘 맑음이기만 하겠는가

그러나...

잠깐 흐림.

그리고 언제나 맑음이기를...

 

 

그저 보기에도

맑고 선한 빛이 가득한 아이여서

어떤 노파심도 들지 않으니

아무래도 팔불출 시어머니가 되게 생겼다.

 

난 팔불출이 절대로 부끄럽지 않으니

언제나 이쁜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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