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를 지나니
이젠 제법 봄스러운지 제일 먼저 닭들이 나들이를 나섰다.
바람도 고요하고 기온도 많이 올라 그런지
마늘밭의 짚더미를 헤집는 닭들이 한결 여유롭다.
병아리떼 뿅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라는
동요가 아니더라도
천천히 이리저리 다니며 모이를 찾는 모습이
봄하고 그중 어울리는 풍경이라고 생각되어지는건 나만 그런걸까..?
남편이
하루씩 번갈아 가며
닭들과 개들를 풀어 놓는데,
오늘은 닭들의 날이다.
네마리의 개중에 두녀석은 닭하고 사이좋게 지내는데
나머지 두녀석이 화근이라서
무심코 다 풀어 놓았다가 몇마리의 닭들이 화를 당했다고...
해서 봄이 본격적으로 되어 밭작물을 심기전에
닭과 개한테 당분간 자유로운 봄기운을 만끽하라고 저렇게
논과 밭을 마구 돌아다니게 놓아 두고 있다
사이좋게 잘지내면 좋으련만
짐승의 본능으로 그러는걸 사람이 어쩌지도 못하고
어릴때부터 함께 키웠으면 괜찮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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