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이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새날이 밝았다.
한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알 수 없는 사슬을
그만 거두고
새날 그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싶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그날들.
숨쉬는 일조차도 버거워 그만 쉬고 싶은 충동에 갇혀지내던 그날들에서
그만 벗어나
홀가분하게 흐르는 세월에 몸을 내놓아
차라리 바람과 함께 바스라지게 둘일이지 싶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이렇게 힘들고
많은 시간이 필요할 줄 알지 못했었다.
그저 우연히 찾아든 나잇병이려니....
조금 숨을 참으면 괜찮아지려니...
그러며 지내 온 날들.
그 시작은 알고 있었지만
그 끝은 짐작 할 수 없어 슬그머니 겁이난다.
제발..
새날과 함께 나도 새 것..그 것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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