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을 신고 뛰어 보자 펄쩍! ♪♬♩~~
어린 아이로 하루를 살아도 좋은 초등 체육대회에서
단체로 줄넘기를 했다.
배추벌레컨셉의 체육복을 입고 모처럼 가벼이 깡총깡총.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10개 기수가 모여 하는 체육대회에서 가장 윗기수인 우리가
이 종목에서 우승을 했다는.....ㅎ
덕분에 봄과 겨울을 오가던 날씨탓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모처럼 맘껏 날아 올랐다.
요 몇달간 마음에 얹혀 있던 숙제도 다 내려 놓고
철없던 그 시절 어떤 하루를 빌려 와 아주 자알 놀았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머리를 비워내는 일과 동의어가 아닐까....?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이 어여쁜 계절
내 마음 또한 초록나뭇잎 처럼 잠시 바람에 팔랑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