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우습기도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평소에 선물로 받으면 좋은 것들을 적어 두고
나에게 선물을 줄만한(?)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발표를 하기도 한다 ^^*
대부분이 필요하지만 꼭 내 돈을 주고 사기도 뭣하고
선물로 받으면 기쁠 것들과
무슨 날이 닥쳐서 선물고민을 할 아이들을 위해서
비싸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물건들인데,
이번 어버이 날에도 변함없이 받을 선물을 미리 주문내지는 신청하는
친절함을 애들에게 베풀었다.
그리하여
딸한테는 마침 떨어진 바디로션을 선물하라했더니
부록으로 휴대간편한 챙넓은 모자를 붙여서 받았고
남편은 요즘 서예를 열심히 하는 관계로
인사동 구하산방의 좋은 붓을 딸에게서 선물 받았다.
아들녀석은 더 간단히
난 스타킹 3종 세트
남편은 셔츠 한 장.
물건이 귀하던 우리 어린 시절에
아버지한테 뭘 조르려는 목적으로 책상앞에
선물 받고 싶은 것을 커다란 글씨로 써붙이고 시위(?)를 하던 때가 생각나서
이 방법을 쓰고 있는데
기대감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은 있지만
이도 해보니 꽤 괜찮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