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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

방울이

by 풀 한 포기 2010. 3. 16.

 

 

 

골짜기에 새식구가 또 늘었다.

울서방이 너무 외로운 탓인지.

아님 강쥐를 너무 이뻐라해서인지,

사람 사는 집도 제대로 없는 곳에 쪼르르 개집만 네 채가 붙어 있다. ㅎㅎㅎ

요녀석은 3개월 되었다는데 다 커도 2~3 kg정도 란다.

조상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믹스견인데

이쁘긴 정말 이쁘다.

저 순하디 순한 눈망울하며...

 

그나 저나

저녀석들을 잘 건사하려면 보통일이 아닌데 어쩔꺼나.

생명 하나를 온통 책임진다는 일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다른 녀석들에 비해 덩치가 너무 작아 방울만하다고 걍 방울이라고 부르는데

울서방은 멀리서 부를대는 꼬맹아! 그러기도 한다.

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지 부르기 무섭게 조르르 달려와서

바짓가랑이를 물어대니 ...울서방 이뻐 죽는다.

강아지만 자꾸 들인다고 잔소리를 해대고 오긴 했지만

내가 키우는 것도 아니고,

또 이쁘기도하고...난 그냥 모른다.

알아서 잘 키우고 살겠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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