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에 새식구가 또 늘었다.
울서방이 너무 외로운 탓인지.
아님 강쥐를 너무 이뻐라해서인지,
사람 사는 집도 제대로 없는 곳에 쪼르르 개집만 네 채가 붙어 있다. ㅎㅎㅎ
요녀석은 3개월 되었다는데 다 커도 2~3 kg정도 란다.
조상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믹스견인데
이쁘긴 정말 이쁘다.
저 순하디 순한 눈망울하며...
그나 저나
저녀석들을 잘 건사하려면 보통일이 아닌데 어쩔꺼나.
생명 하나를 온통 책임진다는 일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다른 녀석들에 비해 덩치가 너무 작아 방울만하다고 걍 방울이라고 부르는데
울서방은 멀리서 부를대는 꼬맹아! 그러기도 한다.
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지 부르기 무섭게 조르르 달려와서
바짓가랑이를 물어대니 ...울서방 이뻐 죽는다.
강아지만 자꾸 들인다고 잔소리를 해대고 오긴 했지만
내가 키우는 것도 아니고,
또 이쁘기도하고...난 그냥 모른다.
알아서 잘 키우고 살겠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