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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샘물

by 풀 한 포기 2009. 6. 30.

 

 

골짜기에 샘을 팠다.

그간 계곡에 작은 댐을 만들어 물을 끌어다 썼는데

오염없는 물이라서 식수로 사용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비가 온다거나 하면 물색깔도 변하고

집을 하나 얹고 사람이 살려면 꼭필요한게 물인지라 전기에 이어 또하나 해결을 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이 옆에 있어도

우물물이 안나오기 십상이라는데 고맙게도

이렇게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오르니 정말 고맙다.

돌이 많은 산자락이어서인지 땅속 2m 정도부터 바위층이어서

샘을 파는 공구를 여러개 망가뜨리고 간신히 끌어 올린 샘물이다.

덕분에 그야말로 어느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천연 암반수를 평생 실컷 마시게 생겼다.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손을 대니

물이 사방으로 퍼지고 찬기운이 몸으로 느껴진다.

온도계로 재보진 않았지만 샘을 파주신 분의 말로는 14도 미만으로 아주 차단다.

 

 

이젠

골짜기에서 상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이 해결된 셈이다.

기왕에 이렇게 쉽게 뭐든 잘해결되고 있으니 탄력을 받아 집짓는 문제도 잘 되어

언능 이쁜 집한채 뚝딱 지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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