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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옛날 옛적에...

by 풀 한 포기 2009. 6. 26.

 

 

 

아마도

최소한  6500만년전  백악기라 던가

아무튼 그즈음 내 골짜기는 공룡의 서식지 였다는 전설이 있다

나는

그 공룡이 몸길이가 9m쯤 되는 '마이아사우라' 였으리라고 짐작하지만...

초식성이었다니 성질도 온순했을것이고

새끼를 잘 돌보아서 후세사람들이'착한 도마뱀'이라고 불렀다는 그 공룡.

우리나라에는 저어기 해남 어디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던데

그것으로 미루어 공룡이 살았다고 믿게 된 모양인데,

난 그것 보다 더 확실한 공룡알 화석을 발견했으니 더 확실하지 않은가..?

 

헌데 그 사실을 세상 누구도 모르고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것이고

혹여 안다하더래도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ㅎㅎㅎ

 


 

자세히 보라.

새를 닮은 그 공룡이 이렇게 알을 낳고 미처 부화 시키기도전에

화산이 폭발했다던가..아니 그건 아니겠다.

근처에 무슨 화산 폭발의 흔적은 없으니..암튼

무슨 천재지변으로 땅속에 묻혀 이렇게 화석이 되었다가

21세기 이 문명의 시대에 내 골짜기 땅속에서 내눈에 발견 되었다는 얘기인데...

 

날도 점점 더워지고

적당히 더위먹어 헛소리도 용서가 될만한 늦은 밤

둥그런 돌멩이 몇개 모아놓고

하릴없이 별 쓸데없는 상상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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