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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좋아하는 것

너에게 가는 길.

by 풀 한 포기 2009. 3. 23.

 

 

 

 

봄볕 찬란한 어느 하루

꽃길을 따라 너에게로 간다.

 

아직

산수유 가녀린 노란빛 그 뿐이어도 충분한 이른 봄날.

무슨 일이냐...

가슴속 누르고 누른 사랑이 터져 나오듯

매화는 어떻고 목련에 진달래 ,

개나리 너마저 한꺼번에 피어 꽃천지라니,

 

너에게는 한번에 한가지씩의 꽃소식을 핑계삼으려 했더니

이렇게 만발해 버린 이 꽃들을 어째야하나

 너에게 가는 길

그저 조촐한 꽃 한송이 쉬임 없이 피어 나기를 바랬더니

마음 숨길 수 없어 한꺼번에 터져버린게야

저 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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