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눈이 내리지 않아도 좋다.
알몸을 드러낸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땅을 보라.
흰눈이 주는 포근함의 기억이 아쉬울 겨를없이
머잖아 봄의 훈풍이 불어
기다림의 그 끝을 보여줄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아무리 무겁게 가라앉은 마음자락이라도
신산스런 겨울바람에 맡겨 버리지 않아도 될 그날들이,
설마
저만큼 ..기다림의 끝에서 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믿지 말라 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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