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일까..?
내가 본 것이 정말 벌새 맞나..?
오후 늦게 무심히 바라다 본 배초향 언저리로 호박벌 같아 보이는 것이 날고 있었다.
호박벌인가..
호박벌 치고는 좀 크네...
근데 앉지도 않고 ..?
순간 가슴이 쿵!!
벌새?
자연 다큐멘타리에서나 보았던...그,
사진기를 찾아 찍어 보려 애썼지만 어찌나 빠른지
겨우 이 모습을 잡았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동영상으로 촬영 해보는걸 생각도 못하고..
그림과 사진으로 보던 걸 실제로 볼때
이상하게도 줄긋기가 금방 안된다.
꼭 어린 아이였을때 1.2.3...과 하나.둘. 셋..의 즐긋기가 안되었던 거 같이.
한순간 그것이 같다는 걸 깨달았을때의 기쁨이란..
뜻하지 않은 반가운 만남.
골짜기를 찾는 행복 중의 하나다.
벌새가 사는 곳에서 나도 함께 살게 된다는 기대.
그날이 너무 기다려진다.